“항상 새로운 실험 중이다” LDP 무용단 신작 프레스콜 현장

댄싱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9> 시즌 1과 2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쳐 주목받았던 무용수 이선태, 안남근, 류진욱, 윤나라, 임샛별이 포진한 LDP(Laboratory Dance Project) 무용단이 오는 4일 개막하는 <12MHz> & <Graying> 작품의 일부 장면을 공개했다.

탁월한 춤 실력과 개성을 지닌 무용수들로 구성된 LDP 무용단은 한국종합예술원 출신의 무용수들을 주축으로 지난 2001년 창단했으며, 15년 동안 다양한 정기공연, 실험공연, 지방 소도시의 공연 등 대중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한국 현대무용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2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작품의 의도를 밝힌 안무가 신창호의 <Graying> 하이라이트 장면이 펼쳐졌다. 이선태, 안남근, 류진욱 등 8명의 남성 무용수들이 등장하여 반복적인 움직임을 통해 뜨거운 에너지를 표출하였다.


프레스콜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창호 안무가는 “무용수들의 감각적인 움직임 외에도 오브제 활용, 비디오 아트를 통해 표현을 확장시키고 싶었다. 영상 디자이너 김제민 연출과 한정된 공간에서 나이 들어간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스크린과 비디오 아트, 오브제로 쓰인 링을 활용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노화가 생성해서 소멸하는 그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반복된다는 순환 개념으로 사용했다. 노화가 생성해서 소멸로 가고, 소멸했기 때문에 새로운 생성이 다시 일어난다. 그런 개념의 일환으로 링을 오브제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작품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또 다른 신작 <12MHz>에 대해서 “소리·파장·진동을 담은 작품으로 소리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공감할 수 있는 지,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만났을 때 교감하고 부딪힐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그는 LDP 무용단의 스타일에 대해 “우리 무용단은 항상 기존에 추구했던 것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을 찾아내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이번 신작에서도 새로운 실험을 하는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스타 무용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것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LDP 무용단의 신작 <12MHz> & <Graying>은 LG아트센터에서 4월 4일~5일까지 단 3회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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