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빈필하모닉 내한공연> “주빈 메타가 없어 아쉽지만…”
작성일2009.09.29
조회수13,047
안타까운 소식이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빈 필하모닉, 그리고 이들을 이끌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까지 환상의 트리플로 구성되어 큰 기대를 낳은 <조수미&빈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주빈 메타를 볼 수 없게 되었다.
9월 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주빈 메타가 건강상의 이유로 급작스럽게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것. 연주를 강행할 시에 치명적인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다는 주치의의 권고를 따랐다고 한다. 숙련된 거장의 자리는 탄탄한 신예 마에스트로 투간 소키에프가 채울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29일 낮에 열린 기자간담회장에서 이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는 조수미와 빈 필하모닉도 마찬가지였다. 빈 필하모닉의 대표인 클레멘스 헬스베르크는 “다음 주 주말 비엔나에서 열기로 한 중요한 두 번의 콘서트 역시 취소한 상태”라고 말하며, “1961년부터 우리와 함께 했던 주빈 메타가 그토록 고대하던 한국 공연을 함께 하지 못해 우리 역시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한국 공연을 비롯, 빈 필하모닉의 2009-10 시즌 오프닝 공연의 지휘도 맡게 된 투간 소키에프를 두고 “떠오르는 스타 지휘자로 칭하기엔 그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지휘자”라고 말하며, “아이의 아빠로, 리스크가 따를 수 있는 선택을 해 준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며 말을 이었다.
2000년 프로코피에프 국제 대회 지휘 부분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 온 러사이 출신의 지휘자 투간 소키에프는 2008-09 시즌 프랑스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툴루즈 캐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핀란드 라디오 오케스트라, 독일 베를린 심포니, 비엔나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연주하고 있는 젊은 지휘자다.
“리스트가 아니라 그 리스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한 소키에프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자 조수미, 빈 필과도 첫 연주라 스스로에게 세 가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함을 갖고 있다”고 공연에 대한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주빈 메타는 없지만, 훌륭한 오케스트라, 훌륭한 공연장, 그리고 환상적인 소프라노에 브람스와 하이든(공연 프로그램) 등 모든 것이 그대로이니 음악적 영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휘자 투간 소키에프와 소프라노 조수미
26일 파리 샹제리제 극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날아온 조수미는 “한국에 오자마자 주빈 메타의 소식을 듣고 실망도 크고 염려가 되기도 했다”고 하며, “한국은 언제나 내게 가장 최고의 무대이기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멋진 공연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제 리허설에서 투간 소키에프와의 궁합도 잘 맞아 잠도 푹 잤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조수미&빈필하모닉 내한공연>은 예술의전당 야외 무대인 비타민 스테이션에 생중계 될 예정이며, 별도로 마련된 700여 석의 자리에는 공연장 내에서 콘서트를 함께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리허설 전 의견을 조율 중인 세 사람.
소프라노 조수미, 지휘자 투간 소키에프, 빈 필 대표 클레멘스 헬스베르크.
(왼쪽부터)
"내 노래에 빠져 보아요~"
그녀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지휘자?!
금세기 최고의 벨칸토 소프라노로 불리는 조수미의 열창.
지휘자의 표정 변화가 더욱 흥미진진~
결국 그녀의 목소리에 넋을 놓고야 마는 것인가?!!!!!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월 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주빈 메타가 건강상의 이유로 급작스럽게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것. 연주를 강행할 시에 치명적인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다는 주치의의 권고를 따랐다고 한다. 숙련된 거장의 자리는 탄탄한 신예 마에스트로 투간 소키에프가 채울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29일 낮에 열린 기자간담회장에서 이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는 조수미와 빈 필하모닉도 마찬가지였다. 빈 필하모닉의 대표인 클레멘스 헬스베르크는 “다음 주 주말 비엔나에서 열기로 한 중요한 두 번의 콘서트 역시 취소한 상태”라고 말하며, “1961년부터 우리와 함께 했던 주빈 메타가 그토록 고대하던 한국 공연을 함께 하지 못해 우리 역시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한국 공연을 비롯, 빈 필하모닉의 2009-10 시즌 오프닝 공연의 지휘도 맡게 된 투간 소키에프를 두고 “떠오르는 스타 지휘자로 칭하기엔 그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지휘자”라고 말하며, “아이의 아빠로, 리스크가 따를 수 있는 선택을 해 준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며 말을 이었다.
2000년 프로코피에프 국제 대회 지휘 부분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 온 러사이 출신의 지휘자 투간 소키에프는 2008-09 시즌 프랑스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툴루즈 캐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핀란드 라디오 오케스트라, 독일 베를린 심포니, 비엔나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연주하고 있는 젊은 지휘자다.
“리스트가 아니라 그 리스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한 소키에프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자 조수미, 빈 필과도 첫 연주라 스스로에게 세 가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함을 갖고 있다”고 공연에 대한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주빈 메타는 없지만, 훌륭한 오케스트라, 훌륭한 공연장, 그리고 환상적인 소프라노에 브람스와 하이든(공연 프로그램) 등 모든 것이 그대로이니 음악적 영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 파리 샹제리제 극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날아온 조수미는 “한국에 오자마자 주빈 메타의 소식을 듣고 실망도 크고 염려가 되기도 했다”고 하며, “한국은 언제나 내게 가장 최고의 무대이기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멋진 공연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제 리허설에서 투간 소키에프와의 궁합도 잘 맞아 잠도 푹 잤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조수미&빈필하모닉 내한공연>은 예술의전당 야외 무대인 비타민 스테이션에 생중계 될 예정이며, 별도로 마련된 700여 석의 자리에는 공연장 내에서 콘서트를 함께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조수미&빈필하모닉 내한공연> 리허설 현장
리허설 준비에 한창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리허설 준비에 한창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리허설 전 의견을 조율 중인 세 사람.
소프라노 조수미, 지휘자 투간 소키에프, 빈 필 대표 클레멘스 헬스베르크.
(왼쪽부터)
그녀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지휘자?!
금세기 최고의 벨칸토 소프라노로 불리는 조수미의 열창.
지휘자의 표정 변화가 더욱 흥미진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