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강지환 “2인극 매력에 제작에도 참여"

지난 2008년 초연하며 인기를 얻었던 창작뮤지컬 <카페인>이 2010년 다시 관객 앞에 선다.
성재준 연출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원미솔 음악감독이 참여했으며 초연부터 출연했던 김태한을 비롯해 유나영, 우금지, 김경수가 주인공 세진과 지민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배우 강지환이 제작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공연에서는 직접 배우로도 나서는 그는, 지난 3일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일본 공연 제안을 받으며 <카페인>을 알게 됐고, 작품에 매료돼 제작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100분 동안 2명의 배우가 무대를 채워나가는 소극장 뮤지컬이란 점에 특히 매력을 느꼈음을 이야기하며 “처음 접했을 때 2명의 배우가 극을 끌어간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선했다”며 “새롭게 도전하는 입장에서 기존 뮤지컬이나 연극과는 다른 차별화된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경수, 유나영, 강지환, 우금지, 김태한

뮤지컬 <카페인>은 바리스타 여자와 소믈리에 남자가 알콩달콩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재치있게 풀어나가는 작품. 연출뿐 아니라 극작까지 맡은 성재준 연출은 “처음 기획할 때부터 여자는 커피, 남자는 와인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오랜 시간 작업했던 작품이라 다시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해 기쁘다”고 말했다. 여주인공 세진 역을 맡은 유나영은 “작년에 이 작품은 무척 재미있게 봤다”며 “하지만 2인극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말해 배우로서 작품이 녹록하지 않음을 표현했다.

일본에서 배우로 무대에서 서는 강지환은 “일본 공연과 특별히 다를 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 공연에만 서는 것에 대해 “연출님과 음악감독님이 허락해주신다면 한국 공연에도 당연히 설 마음이 있다”라며 “한국과 일본 무대에 대한 배우 참여도를 우려하셨다면 제가 한번 깨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국내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여기에 제작발표회를 찾은 카메라를 향해 “우리 배우 분들 한번 카메라에 담아달라”며 제작자 마인드를 드러내기도.

원미솔 음악감독은 “<카페인>은 전형적인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작품이 아니다”라며 “음악이 고이자이 드라마틱해 드라마의 기승전결을 그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카페인>은 8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항상 끝에서 두번째 여자인 세진(유나영)과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지민(김경수)

 
"사랑은 거짓말이야!" 분노한 세진(우금지)

 
춤을 부르는 사랑의 묘약(우금지, 김경수)

 

 
다시 한번 사랑에 빠져볼까?(김태한, 유나영)

 
성재준 연출 "커피는 여자, 와인은 남자를 생각했습니다"

 
일본 공연에서 직접 출연하는 강지환 "한국 공연도 설 생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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