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왕년에 어마어마 했거든”, <신촌연극제> 스타트!

Y대, S대, M대, H대, E대. 대학교 밀집지역으로 왕년에 ‘공연메카’로 활약했던 신촌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반농담으로 “신촌이 대학로지, 대학로가 대학로냐”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는 해븐의 박용호 프로듀서는 지난 7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2년 전, 더스테이지를 개관하면서 신촌에서도 많은 연극이 공연되기를 원했지만 자생적으로 올라가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더라”며 “신촌 연극무대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 이상 기다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신촌연극제’를 기획했다”는 ‘신촌연극제’ 출발의 의미를 전했다. 

박용호 프로듀서는 “현시대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3~40대 연출, 극단 대표들의 색깔이 보이는 다섯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기가 진짜 대학로’라는 슬로건을 건 ‘신촌연극제’에서는 용서, 사랑, 휴머니즘, 재미, 청춘이라는 주제를 담은 총 다섯 편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신촌연극제’는 개막작이자 국내 초연작인 <아미시 프로젝트>(3.5~4.10)를 시작으로 <디너>(4.15~5.8), <짬뽕>(5.12~6.12), <락희맨쇼>(6.18~7.17), <청춘 18대 1>(7.23~8.28)등 장장 6개월간의 릴레이 무대로 이어진다.
박용호 프로듀서가 말하는 신촌 Five 프로젝트


<아미시 프로젝트><디너><짬뽕><락희맨쇼><청춘, 18대 1>

<아미시 프로젝트>_
본래 모노드라마 형식이었던 <아미시 프로젝트>를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로 개작했다. ‘신촌연극제’ 프로젝트 전부터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디너>_'신촌연극제' 이전에 제안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 때는 연극을  하던 시절이 아니어서 직접 공연을 하진 않았다. 산울림 소극장에서 <디너>를 봤는데, 가슴에 와 닿는 대사가 좋았다.

<짬뽕>_아직 보진 못했다. 직원들이 보고 와서 추천해준 작품이다. 대본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락희맨쇼>_고선웅 연출가 특유의 말펀치를 만날 수 있다.

<청춘, 18대 1>_치열한 청춘의 이야기다. 한국에는 정말 많은 극단이 있지만 극단의 색깔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공연하는 극단은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신촌연극제’는 현시대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3~40대 연출, 극단 대표 분들이 도움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개막작, <아미시 프로젝트>


"남자가 아미시 학교에 들어가 총을 쏘다"







화해, 진정한 용서

신촌에서 만나는 연극시리즈, ‘신촌연극제’는 더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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