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박지일, 서주희 등 명배우들 <갈매기>에서 뜻 모은다
작성일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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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의 <갈매기>가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서양 고전극을 비롯, 현대극, 창작극 개발에도 힘을 써 한국 연극의 초석을 다지는데 큰 기여를 한 연출가 故 지촌 이진순 선생을 위한 헌정공연이다.
지난 24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갈매기>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김의경 예술감독, 김석만 연출을 비롯,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김금지, 무대 위 탄탄한 연기력으로 깊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일, 서주희 등 출연 배우들이 함께 자리했다.
김금지, 김수현, 한선영(왼쪽부터)
김의경 예술감독은 “지난 해 이진순 선집이 발간된 후 많은 사람들이 추모 공연을 요청했다”고 말하며 고인의 마지막 연출작이기도 한 <갈매기>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무대와 동선 등 꼼꼼하게 적어 내려간 고인의 연출 노트가 상당한데, 누군가에게 기증된 후 모두 사라졌다. 그 과정에서 한 학생이 몰래 훔친 노트가 <갈매기>이고 이것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연출 노트라 곧 복원해 출판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고인이 연출한 첫 <갈매기> 무대에서 니나 역을 맡았던 김금지와, 마지막 <갈매기> 무대에서 뜨레쁠레프 역을 맡았던 송승환이 각각 여배우 아르까지나와 소설가 뜨리고린 역을 맡았다.
박지일, 서주희
또한 “전설처럼 이야기로만 접했던 선생님을 기리는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설레면서도 부담이 크다”는 서주희와 박지일이 더블 캐스트로 나선다. 아르까지나의 아들 뜨레쁠레프 역에는 김수현이, 배우를 꿈꾸는 비련의 니나 역은 오디션을 통과한 신예 한선영이 맡는다.
배우들과 함께 한 김석만 연출과 김의경 예술감독
(왼쪽에서 세 번째, 네 번째)
저마다의 갈등과 욕망으로 방황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예술과 인생, 고통과 고독의 인간사를 이야기 하고 있는 연극 <갈매기>는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4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갈매기>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김의경 예술감독, 김석만 연출을 비롯,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김금지, 무대 위 탄탄한 연기력으로 깊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일, 서주희 등 출연 배우들이 함께 자리했다.
김금지, 김수현, 한선영(왼쪽부터)
김의경 예술감독은 “지난 해 이진순 선집이 발간된 후 많은 사람들이 추모 공연을 요청했다”고 말하며 고인의 마지막 연출작이기도 한 <갈매기>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무대와 동선 등 꼼꼼하게 적어 내려간 고인의 연출 노트가 상당한데, 누군가에게 기증된 후 모두 사라졌다. 그 과정에서 한 학생이 몰래 훔친 노트가 <갈매기>이고 이것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연출 노트라 곧 복원해 출판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고인이 연출한 첫 <갈매기> 무대에서 니나 역을 맡았던 김금지와, 마지막 <갈매기> 무대에서 뜨레쁠레프 역을 맡았던 송승환이 각각 여배우 아르까지나와 소설가 뜨리고린 역을 맡았다.
박지일, 서주희
또한 “전설처럼 이야기로만 접했던 선생님을 기리는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설레면서도 부담이 크다”는 서주희와 박지일이 더블 캐스트로 나선다. 아르까지나의 아들 뜨레쁠레프 역에는 김수현이, 배우를 꿈꾸는 비련의 니나 역은 오디션을 통과한 신예 한선영이 맡는다.
배우들과 함께 한 김석만 연출과 김의경 예술감독
(왼쪽에서 세 번째, 네 번째)
저마다의 갈등과 욕망으로 방황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예술과 인생, 고통과 고독의 인간사를 이야기 하고 있는 연극 <갈매기>는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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