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자이너 모놀로그> 솔직한 여성 이야기 “올해가 마지막 공연”
작성일201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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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2012년, 새로운 배우와 내용으로 다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시인이자 사회운동가 이브 앤슬러의 작품으로 국내에선 지난 2001년 초연해 그 동안 금기시 돼 왔던 여성의 성(性)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펼쳐 주목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세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는 트라이얼로그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배우 황정민, 임성민, 김세아, 낸시랭, 방진의 및 뮤지컬 연출가 이지나, 장유정 등 문화계 전반에 걸친 여성들이 참여해 여성을 이야기한다.
올해 제작과 연출을 맡은 이지나 연출은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화제작이지만 상업성은 없는 작품”이라며 “외국에선 브이데이라는 운동으로 발전했지만 한국에서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그렇지만 12년 동안 여성연극, 치유 연극으로 매번 내용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최근엔 청소년, 남성 관객이 많이 찾았기 때문에 그것으로 만족”이라며 “올해 공연으로 유종을 미를 거둘 것”이라며 이번 공연이 마지막임을 밝혔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시인이자 사회운동가 이브 앤슬러의 작품으로 국내에선 지난 2001년 초연해 그 동안 금기시 돼 왔던 여성의 성(性)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펼쳐 주목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세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는 트라이얼로그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배우 황정민, 임성민, 김세아, 낸시랭, 방진의 및 뮤지컬 연출가 이지나, 장유정 등 문화계 전반에 걸친 여성들이 참여해 여성을 이야기한다.
올해 제작과 연출을 맡은 이지나 연출은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화제작이지만 상업성은 없는 작품”이라며 “외국에선 브이데이라는 운동으로 발전했지만 한국에서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그렇지만 12년 동안 여성연극, 치유 연극으로 매번 내용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최근엔 청소년, 남성 관객이 많이 찾았기 때문에 그것으로 만족”이라며 “올해 공연으로 유종을 미를 거둘 것”이라며 이번 공연이 마지막임을 밝혔다.
자신의 성을 외면하고 살아온 70 대 노인(황정민)
편집장 겸 작가인 여성이 말하는 외모의 중요성(임성민)
'나 거기 있었다' 위안부 여성을 위한 시(詩)
아나운서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임성민은 “이 작품을 3년 전에도 했는데 그땐 결혼 전이었고 중간에 투입이 되서 여러가지 준비를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지난 공연에 채우지 못했던 부분을 채워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출연 제의를 고맙게 수락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세아는 “<버자이너 모놀로그> 책과 공연을 봤는데 텍스트의 느낌이 좋고 강해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선 브이데이 운동이 활발한데 그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싶었고 소외된 여성들에게 힘이 되는 연극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혼자 놀고 있을 때 아버지 친구가 들어왔어요" (방진의)
신음 소리 강의(낸시랭)
"난 신음소리를 사랑해요!"
방진의, 낸시랭, 황정민처럼 미혼의 배우들도 이 작품에 참여했다. 방진의는 “ 이 작품을 하기엔 내가 어리지 않나 고민했지만 황정민 선배와 연극 연습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첫 연극 출연인 낸시랭은 “연기가 처음이라 모든 게 새롭고 힘들다”며 “좋은 작품을 하게 되서 감사하지만 개인전 준비와 맞물려서 큰 코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첫 공연에서 커튼콜 인사를 할 때 감격에 겨워 울었다, 낸시야 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민은 “오래 전부터 연출님이 함께 하자고 하셨는데 주저하다가 결국 참여하게 됐다”며 “소외되고 상처받은 여성, 성과 본질에 대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러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 등 다방면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2013년 1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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