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공연 즐길까? 연말공연 정하는 법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싶어”, 여자친구의 폭탄발언에 ‘너도 생각 좀 해봐’라는 속마음을 꾹꾹 누르고 고민에 빠졌다는 김씨. “이번 송년회는 우리 팀 다같이 공연 한 편 보는 거 어때? 박대리가 생각 좀 해봐”라는 팀장님의 긴급지시에 가슴 막힘 현상을 겪고 있다는 박대리. “옆집 지영이네는 며느리랑 다 같이 공연 보러 간다나 뭐라나, 그렇다고 하더라” 는 어머니의 발언에 순식간에 불효자가 되고만 아들 최씨. 지금은 우리가 뿌듯한 연말을 보내기 위한 공연을 정해야 할 때. 많고 많은 공연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남녀를 위해 플레이디비 해주는자가 나섰다.

올해는 공연 한 편 신나게 보는 겁니다.
알코올에 빠져서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새해 맞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2011년 연말에는 좋은 공연 한 편 보는 겁니다, 우리끼리 딱 정한 거에요~!

1타 2피 스테이지
발라드도 좋고, 댄스도 좋다. 그녀도, 그도 즐거워야 한다. 한 장의 티켓으로 두 편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200% 효율을 자랑하는 1타 2피 스테이지

박정현+성시경<그해, 겨울> (12.29~31, 잠실실내체육관)
국민요정으로 등극한 박정현, 2~30대 국민왕자, 발라드 왕자로 불리는 성시경이 선보이는 연인 맞춤형 공연. 한 편의 뮤지컬을 떠오르게 하는 스토리 있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김범수★이소라>, (12.22~25, 잠실실내체육관)
그 어떤 수식어도 없다. “연말, 크리스마스 만을 위한 공연이 아니다”는 그들의 자신감처럼 김범수, 이소라가 두 사람의 매력으로 뭉쳐낸 4계절용 대형 콘서트로 찾아온다. 예측불허, 카리스마 대결을 만나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혼성콘서트.


<페임>, (11.23~1.29,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춤, 노래, 열정, 감동. 심장을 들썩이게 하는 <페임>에서 연인, 온 가족이 신나게 “흔들어보세요”를 외쳐보는 건 어떨까. 그녀는 손호영, 은혁의 춤사위에 그는 티파니의 눈웃음에 녹아들 수 있다.


야심한 스테이지
야근 앞에서도 연말은 즐겨야 한다. 밤 9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연말 신나게 보내기. 공연은 멈추지 않는다! 쇼는 계속된다! 연말대목에는.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 <뉴 보잉보잉 1탄>, 대학로 두레홀 3관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으로 대학로 연극 흥행파워를 보여주는 <뉴 보잉보잉 1탄>. 밤 10시 50분에도 공연은 시작된다.
12/24(토) 20:40, 22:50
12/25(일) 20:40
12/31(토) 21:40


<옥탑방 고양이>, 대학로 틴틴아트홀
유쾌, 발랄한 아이디어로 창작연극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원작으로 고양이 등 연극적 장치를 살린 아이디어가 빛나는 공연이다. “볼수록 연애하고 싶어지는 공연” 이라는 관객 후기가 눈길을 끈다. 이제 막 시작된 연인들을 위한 야심한 스테이지 중 하나.
12/24(토) 21:20


<라이어 1탄> 대학로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크리스마스 맞이, 대학로 특별공연 테마로 찾아온 <라이어 1탄>이 준비한 연말 맞이도 놓칠 수 없는 스테이지.
12/23(금) 22:00
12/24(토) 22:00

<연애시대>, (9.23~1.15,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소설, 드라마 ‘연애시대’를 원작으로 한 <연애시대>가 준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 9월 개막 이후, 연장공연에 돌입한 <연애시대>는 솔로, 연인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12/24(토) 22:00


<극적인 하룻밤>, (7.16~1.22,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야심한 밤에 즐기기 안성맞춤인 야릇한 로맨틱 코미디. “하룻밤만 같이 자자”고 보채는 낯선 여자와의 극적인 하룻밤 이야기, <극적인 하룻밤>도 크리스마스 이브 특별 공연으로 찾아온다.
12/24(토) 21:00

효도 스테이지
"공연은 왜 길고 지루한거니"라고 묻는 엄마에게 바치는 공연. 효자, 효녀되기~어렵지 않아요~.

양희은, 양희경 <어디만큼 왔니> (11.23~12.31, 극장용)
복고풍 주크박스 뮤지컬의 완결판. 양희은, 양희경 자매가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은 <어디만큼 왔니>에서는 양희은의 히트곡을 비롯해 1970년대 인기 팝송, 국내 가수들의 노래 30여곡을 뮤지컬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 (12.2~1.29,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마 말하지 못했던 그것. 김여진, 정영주, 이지하, 정애연 등 화끈하기로 소문난 그녀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수다 자리를 열었다. 여성공감 백배, 어머니도 즐거운 그녀들의 이야기. 어머니 마음에 공연 한 편 놔드리고 싶다면, 솔직한 무대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놓치지 말자.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