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보는 즐거움, ‘제39회 서울연극제’ 오는 4월 28일 개막
- 2018.04.18
- 강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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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서울연극제'(예술감독 최용훈)가 오는 4월 28일부터 약 한 달간 대학로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서울연극제'는 연극 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87년 '서울연극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39년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연극은 대학로다'라는 슬로건 아래, 공식선정작 10편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극단 하땅세의 '그때, 변홍례'(5.18~27, 아트원씨어터 3관)는 1931년, 일제 치하 철도 대교저택에서 발생한 조선인 하녀 변홍례의 살인사건을 다룬다. 극단 놀땅의 '쥐가 된 사나이'(5.18~27, 유니플렉스 2관)는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초현실적인 상황에 처한 청년의 이야기 속에서 관객들도 함께 현실의 괴리감을 체험하게끔 하는 초현실주의 작품이다.
극단 피악의 '오를라'(5.18~27, 동양예술극장 3관)는 1인칭 모노드라마로, 공포와 불안 속에 미쳐가면서도 인간에 대한 사유를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등장인물의 심리와 사유를 그려내는 작품이다. 극단 행의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5.4~13, 유니플렉스 2관)는 일본의 신예 작가 오가와 미레이가 썼으며, 한국에서 초연하는 작품이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묘하게 침착하게 행동하는 밉지 않은 인물들의 농담 따먹기와 잔잔한 감정이 전해주는 우리 삶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다.
초연 이후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재연 작품도 다시 찾아온다.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5.4~13,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광기를 소재로 하여 독특하고 차별화된 소재와 스토리, 외로운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디렉터그42의 '4 four'(5.4~13, 아트원씨어터 3관)는 범죄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이 모여 사형제도를 논하고, 즉흥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툇마루가 있는 집'(5.4~13,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1983년과 1979년, 그리고 현재의 시간이 교차되고 중첩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이 조우하는 과거 인물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는데 초점을 둔 작품이다. 연극집단 반의 '이혈(異血)_21세기 살인자'(5.4~13,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는 '이혈'을 완성한 후, 자살한 만화작가 강준을 삶과 예술을 통해 인간적인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다.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5.4~13, 동양예술극장 3관)은 좌충우돌 세 친구를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슬픔을 애도하는 작품이다. 그린피그의 '공포'(5.4~13,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안톤 체호프가 사할린섬을 여행하고 돌아온 이후 발표한 단편소설 '공포'를 바탕으로 소설 속 화자인 '나'를 '안톤 체호프'로 설정하여 새롭게 희곡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번 연극제는 마로니에 공원 내 연극안내센터를 설치·운영하여 연극제 정보를 관객들이 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 읽기'등 관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4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31일간 대학로 일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제39회 서울연극제'의 공식선정작 10편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서울연극협회 제공
'서울연극제'는 연극 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87년 '서울연극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39년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연극은 대학로다'라는 슬로건 아래, 공식선정작 10편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극단 하땅세의 '그때, 변홍례'(5.18~27, 아트원씨어터 3관)는 1931년, 일제 치하 철도 대교저택에서 발생한 조선인 하녀 변홍례의 살인사건을 다룬다. 극단 놀땅의 '쥐가 된 사나이'(5.18~27, 유니플렉스 2관)는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초현실적인 상황에 처한 청년의 이야기 속에서 관객들도 함께 현실의 괴리감을 체험하게끔 하는 초현실주의 작품이다.
극단 피악의 '오를라'(5.18~27, 동양예술극장 3관)는 1인칭 모노드라마로, 공포와 불안 속에 미쳐가면서도 인간에 대한 사유를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등장인물의 심리와 사유를 그려내는 작품이다. 극단 행의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5.4~13, 유니플렉스 2관)는 일본의 신예 작가 오가와 미레이가 썼으며, 한국에서 초연하는 작품이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묘하게 침착하게 행동하는 밉지 않은 인물들의 농담 따먹기와 잔잔한 감정이 전해주는 우리 삶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다.
초연 이후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재연 작품도 다시 찾아온다.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5.4~13,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광기를 소재로 하여 독특하고 차별화된 소재와 스토리, 외로운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디렉터그42의 '4 four'(5.4~13, 아트원씨어터 3관)는 범죄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이 모여 사형제도를 논하고, 즉흥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툇마루가 있는 집'(5.4~13,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1983년과 1979년, 그리고 현재의 시간이 교차되고 중첩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이 조우하는 과거 인물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는데 초점을 둔 작품이다. 연극집단 반의 '이혈(異血)_21세기 살인자'(5.4~13,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는 '이혈'을 완성한 후, 자살한 만화작가 강준을 삶과 예술을 통해 인간적인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다.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5.4~13, 동양예술극장 3관)은 좌충우돌 세 친구를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슬픔을 애도하는 작품이다. 그린피그의 '공포'(5.4~13,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안톤 체호프가 사할린섬을 여행하고 돌아온 이후 발표한 단편소설 '공포'를 바탕으로 소설 속 화자인 '나'를 '안톤 체호프'로 설정하여 새롭게 희곡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번 연극제는 마로니에 공원 내 연극안내센터를 설치·운영하여 연극제 정보를 관객들이 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 읽기'등 관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4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31일간 대학로 일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제39회 서울연극제'의 공식선정작 10편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서울연극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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