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천재시인 ‘랭보’ 창작 뮤지컬…박영수·정동화·손승원·윤소호 등 캐스팅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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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단의 천재시인 랭보와 시인의 왕 베를렌느의 삶을 다룬 국내 첫 창작 뮤지컬 '랭보'가 오는 10월 무대에 오른다.

2016년부터 기획된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공연예술 창작 산실 올해의 신작 쇼케이스 선정작으로 선정되어 쇼케이스를 올리며 3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쳤다.
 
뮤지컬 '랭보'는 시인의 왕이라 불린 베를렌느와 랭보의 어릴 적 친구 들라에가 천재시인 랭보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그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뮤지컬 '랭보'는 그들의 방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작품으로, 랭보와 베를렌느의 명시로 만들어진 대사와 뮤지컬 넘버들이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국내 첫 무대에 오르는 이번 작품은 대학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규율에 얽매이지 않고 한 시대를 풍미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랭보 역에는 박영수, 정동화, 손승원, 윤소호가 이름을 올렸다. 이미 세상이 인정한 시인이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시를 인정하지 못한 랭보의 시를 보고 송두리째 마음을 빼앗겨버린 베를렌느 역에는 에녹, 김종구, 정상윤이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랭보의 오랜 친구이자 랭보와 베를렌느의 운명적인 만남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자 랭보의 천재성을 지지하는 친구, 들라에 역에는 이용규, 정휘, 강은일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시인들의 고뇌와 갈등을 치열하고 아름답게 표현할 창작진에는 연극 '조선인황제 이징옥'으로 옥랑희곡상을 수상한 윤희경 작가와 '빨래' 민찬홍 작곡가가 함께하며, '배니싱', '사의 찬미'의 성종완이 연출로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랭보'는 한-중-일 프로젝트로, 라이브㈜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공동 제작한다. 초연과 동시에 해외 진출을 시작하는 이 작품은, 그 첫 단계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공동제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오는 12월 중국 상해에서 공연을 올린다. 이에 오는 10월 뮤지컬 '랭보'의 중국 배우들이 내한하여 연습 참관과 공연 관람한 후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에 이어 일본도 '랭보'의 기획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뮤지컬 '랭보'는 10월 23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로네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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