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햄릿' 창작극 <함익>, 배우 윤나무 합류
- 2016.08.23
- 김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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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이 오는 9월 30일 선보이는 연극 <함익>에 배우 윤나무가 '연우'역으로 합류한다.
창작극 <함익>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을 재창조한 작품으로 재벌 2세이자 대학교수인 '함익'이 여자 햄릿으로 등장한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기 그지없지만 아버지에 대한 복수만을 꿈꾸며 살아가는 함익이 '연극청년 연우'를 만나 진솔한 인간관계에 눈을 떠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함익 역은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단원 최나라가 맡았다.
올해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킬 미 나우>, 뮤지컬 <로기수>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윤나무는 연우 역을 맡게 돼 기쁘다며 "연우의 젊음과 열정을 진솔하게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극중 연극학과 교수 함익의 제자로 등장하는 연우는 특유의 순수한 에너지로 함익의 고독한 내면을 흔들어 놓는 인물이다.
<함익>은 서울시극단의 예술감독이자 2016년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김광보 연출이 이끄는 작품으로 <달나라 연속극>, <뻘>등에서 고전희곡의 한국적 재해석을 보여준 김은성 작가가 힘을 보탰다.
남성적 복수극 뒤에 숨은 햄릿의 섬세한 심리와 여성성에 집중한 연극 <함익>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SM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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