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아이돌이 있다면 바로 우리"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관람 포인트3
- 2019.07.01
- 강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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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희준)
제목만 들었을 때는 낯선 조합에 어떤 공연일지 궁금했다. 지난달 28일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하 스웨그에이지)을 보고 나서는 솔직히 놀랐다. 뚝심 있게 하고 싶은 대로 밀어붙인 제작진과 창작진, 서로 응원하며 기를 불어넣어 주는 배우들,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와 음악이 있다는 점에서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는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백성들의 유일한 삶의 낙이었던 시조 활동이 역모 사건으로 금지되고 이후 15년 만에 조선시조자랑이 열린다. 이런 조선에서 탈 속에 정체를 감추고 악행을 파헤쳐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조직된 비밀시조단 골빈당은 대회를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이날 60분 동안 펼쳐진 시연 장면에서는 이휘종, 그룹 유키스의 준(JUN), 양희준, 이경수, 이창용, 최민철, 임현수, 김수하, 김수연 등 전체 배우들이 번갈아 나와 ‘조선 수액’, ‘놀아보세’, ‘골빈당’, ‘이것이 양반놀음’ 등 11곡과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흥이 넘치는 신명는 곡들과 절절한 감성의 넘버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곡이 펼쳐졌다.
POINT 1 배우를 보는 안목이 있는 PL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뮤지컬
이 작품은 20여 년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한 PL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첫 번째 뮤지컬이다. PL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이 작품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송혜선은 “언젠가 뮤지컬을 제작한다면 관객에게 위로와 행복 그리고 희망을 주는 작품을 하고 싶었고, 이 공연을 만난 순간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창작진을 만난 건 내 인생에 큰 행운이다. 더 발전시켜서 한국의 대표 뮤지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신인급으로 주인공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녀는 “오랫동안 배우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생각한 것은 배우는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 우리 작품의 주인공 단은 아이돌 가수가 하기에 최적의 공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POINT 2 신인 창작진들의 패기
우진하 연출은 “작품의 슬로건인 '작은 외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를 생각하며 확장, 파장, 파동 등의 단어를 많이 떠올렸다. 이런 생각들이 부채를 통해 퍼져나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관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저 백성들 중 나도 있지 않을까'를 생각했으면 했다. 그래서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고자 했고, 객석을 이용한 동선도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김은총 안무감독은 “이 작품 하면서 남들이 하지 말라는 것 다 해보고 싶었다. 한 무대에 락킹, 스트리트 댄스, 발레, 비보이 등 여러 동작이 나온다. 그리고 안무할 때 주인공이 가운데에 서고 앙상블이 뒤에 서는 암묵적인 법칙이 존재하는데 그걸 깨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작품은 20여 년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한 PL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첫 번째 뮤지컬이다. PL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이 작품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송혜선은 “언젠가 뮤지컬을 제작한다면 관객에게 위로와 행복 그리고 희망을 주는 작품을 하고 싶었고, 이 공연을 만난 순간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창작진을 만난 건 내 인생에 큰 행운이다. 더 발전시켜서 한국의 대표 뮤지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신인급으로 주인공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녀는 “오랫동안 배우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생각한 것은 배우는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 우리 작품의 주인공 단은 아이돌 가수가 하기에 최적의 공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POINT 2 신인 창작진들의 패기
우진하 연출은 “작품의 슬로건인 '작은 외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를 생각하며 확장, 파장, 파동 등의 단어를 많이 떠올렸다. 이런 생각들이 부채를 통해 퍼져나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관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저 백성들 중 나도 있지 않을까'를 생각했으면 했다. 그래서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고자 했고, 객석을 이용한 동선도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김은총 안무감독은 “이 작품 하면서 남들이 하지 말라는 것 다 해보고 싶었다. 한 무대에 락킹, 스트리트 댄스, 발레, 비보이 등 여러 동작이 나온다. 그리고 안무할 때 주인공이 가운데에 서고 앙상블이 뒤에 서는 암묵적인 법칙이 존재하는데 그걸 깨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 단(유키스 준JUN)
▲ 단(양희준)
▲ 단(이휘종) 십주(이경수)
POINT 3 신구 배우들의 조화
신인 배우들의 끼와 열정이 무대를 채우고 베테랑 배우들이 조연으로 뒷받침해주는 조화도 흥미롭다.
앞서 송혜선 프로듀서가 이야기한 것처럼 역할에 맞춤 옷을 입은 세 명의 주인공 이휘종과 준, 양희준은 주인공 단 역과 찰떡궁합이다. 젊은 배우들 특유의 에너지가 작품과 결과 맞아떨어지면서 시너지를 발휘한다. 특히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 단은 무대를 가지고 논다. 시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 역을 대표해 이휘종이 “단 역의 다른 배우들과 먼저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했고, 각자 개성이 다른 만큼 저마다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웨스트엔드를 비롯해 일본, 독일 등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미스 사이공’ 킴 역으로 활약한 김수하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이며 국내 첫 무대에 데뷔했다. 그너는 “베트남 소녀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골빈당의 리더 역할 십주 역의 이창용은 “십주는 대본에 허당이고 멤버들의 리더가 돼야 한다고 쓰여 있다. 실제 내 모습과는 많이 달라서 처음에는 힘들었다. 더블캐스트인 이경수 선배를 잘 만나서 형에게 얻은 게 참 많다. 형의 성격이 십주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대신 춤은 내가 형보다 좀 앞선다”라고 말해 주변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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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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