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윤봉길 의사를 무대서 만난다…창작뮤지컬 ‘워치’
- 2019.07.17
- 박인아 기자
- 4672views
1932년 4월 29일, 일본 국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폭탄을 던진 후 즉각 체포되어 총살당했던 윤봉길 의사의 이야기가 뮤지컬 무대에서 재현된다. 오는 9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지는 창작뮤지컬 ‘워치’로, 윤봉길 의사의 고향인 충청남도 예산군이 공연제작사 아이엠컬쳐 등과 함께 제작에 나섰다.
이번 작품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이엠컬쳐의 정인석 대표와 연출가 정태영, 배우 조성윤, 정원영, 스테파니 등 ‘워치’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지난 16일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실존했던 의인의 삶을 그려내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하면서도 그만큼 진지한 자세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이엠컬쳐의 정인석 대표와 연출가 정태영, 배우 조성윤, 정원영, 스테파니 등 ‘워치’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지난 16일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실존했던 의인의 삶을 그려내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하면서도 그만큼 진지한 자세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홍커우 의거 조명…”문인, 아버지로서의 색다른 면모도 그려낼 것”
창작뮤지컬 ‘워치’는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 공원에서 도시락폭탄을 던져 일본 상하이파견군 대장 등을 죽게 한 일명 ‘홍커우 공원 의거’를 재조명한다. 백범 김구를 비롯한 실존 인물과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박태성 등 가상의 인물을 함께 등장시켜 이야기를 이어가는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제목 ‘워치’는 윤봉길 의사의 회중시계를 가리킨다. 이 시계는 윤봉길 의사 서거 후 백범 김구가 평생 간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 전부터 이번 작품을 구상했다는 강보람 작가는 “회중시계는 저마다 가슴에 품고 있는 시간을 뜻하기도 한다”며 “사람마다 가진 시간의 의미가 다 다르고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도 다 다른데, 그런 것들을 작품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창작뮤지컬 ‘워치’는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 공원에서 도시락폭탄을 던져 일본 상하이파견군 대장 등을 죽게 한 일명 ‘홍커우 공원 의거’를 재조명한다. 백범 김구를 비롯한 실존 인물과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박태성 등 가상의 인물을 함께 등장시켜 이야기를 이어가는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제목 ‘워치’는 윤봉길 의사의 회중시계를 가리킨다. 이 시계는 윤봉길 의사 서거 후 백범 김구가 평생 간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 전부터 이번 작품을 구상했다는 강보람 작가는 “회중시계는 저마다 가슴에 품고 있는 시간을 뜻하기도 한다”며 “사람마다 가진 시간의 의미가 다 다르고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도 다 다른데, 그런 것들을 작품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강보람 작가는 윤봉길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다가 미래를 예견하고 상하이에서 떠나려 하는 가상의 인물 박태성을 통해 윤봉길이 내린 마지막 결단의 무게를 더욱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그간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윤봉길 의사의 여러 인간적인 면모도 그려진다. 강보람 작가는 “윤봉길 의사는 문인으로서도 뛰어난 필력을 갖고 계셨던 분이다. 그 분이 가족들에게 남겼던 편지도 인상적이었다. 아들들에게 남긴 편지에서 넘치는 사랑과 결연한 의지가 돋보였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윤봉길 의사의 모습 뿐 아니라 그가 상하이의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보였던 인간적인 면모도 함께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그간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윤봉길 의사의 여러 인간적인 면모도 그려진다. 강보람 작가는 “윤봉길 의사는 문인으로서도 뛰어난 필력을 갖고 계셨던 분이다. 그 분이 가족들에게 남겼던 편지도 인상적이었다. 아들들에게 남긴 편지에서 넘치는 사랑과 결연한 의지가 돋보였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윤봉길 의사의 모습 뿐 아니라 그가 상하이의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보였던 인간적인 면모도 함께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조성윤 “윤봉길 의사의 마음 100분의 1이라도 느껴보려 노력 중”
이번 공연에서는 조성윤이 윤봉길 의사 역으로, 정원영이 가상 인물 박태성으로, 황만익이 극중 백정선이라는 이름을 쓰는 백범 김구로, 스테파니가 김구의 오른팔인 독립운동가 구혜림으로 분한다. 네 배우를 비롯한 ‘워치’의 전체 배우들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윤봉길 의사가 쓴 한시를 음악으로 풀어낸 ‘이향시’를 비롯해 ‘나의 소원’, ‘소용돌이’ 등의 넘버를 열창했다.
윤봉길 역 조성윤은 “윤봉길 의사에게 어떤 아픔이 있었으며, 그가 과연 어떤 정서를 갖고 마지막 순간에 임했을까 고민한다. 그 마음의 100분의 1이라도 느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이번 공연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고, 박태성 역의 정원영은 “박태성은 같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윤봉길과 조금 관점을 달리하는 인물”이라며 “내게 그런 시간이 주어졌을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내게 중요한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며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성윤이 윤봉길 의사 역으로, 정원영이 가상 인물 박태성으로, 황만익이 극중 백정선이라는 이름을 쓰는 백범 김구로, 스테파니가 김구의 오른팔인 독립운동가 구혜림으로 분한다. 네 배우를 비롯한 ‘워치’의 전체 배우들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윤봉길 의사가 쓴 한시를 음악으로 풀어낸 ‘이향시’를 비롯해 ‘나의 소원’, ‘소용돌이’ 등의 넘버를 열창했다.
윤봉길 역 조성윤은 “윤봉길 의사에게 어떤 아픔이 있었으며, 그가 과연 어떤 정서를 갖고 마지막 순간에 임했을까 고민한다. 그 마음의 100분의 1이라도 느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이번 공연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고, 박태성 역의 정원영은 “박태성은 같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윤봉길과 조금 관점을 달리하는 인물”이라며 “내게 그런 시간이 주어졌을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내게 중요한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며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백범 김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창작뮤지컬 ‘백범’에도 출연했던 황만익은 “그동안 상해에도 직접 다녀왔는데, 독립운동을 하던 분들의 영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가슴 뜨겁게 느꼈다. 외국 작품에 뒤지지 않을 만큼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뮤지컬 '워치' 주요 넘버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
뮤지컬 ‘워치’는 오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지며, 이후 9월 26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10월 2일 예산군 문예회관에서도 공연된다. 고준근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연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국가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육성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영상: 이우진 기자(wowo0@interpark.com)
사진: 컬처마인 제공
[ⓒ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