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즌, 뮤지컬 ‘팬레터’ “익숙함과 새로움에서 오는 디테일을 찾으려고 했다”
- 2019.12.02
- 강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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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혹시 문학이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나도 누군가의 편지 글 하나에도 구원을 받기도 하지.”
2015년 초연 이후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팬레터’가 2년 만에 3번째 시즌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번 시즌은 초연 멤버들과 새로운 캐스트까지 함께해 개막 전부터 주목받았다.
1930년대 문인들의 세계를 다룬 뮤지컬 ‘팬레터’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29일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이날 뮤지컬 ‘팬레터’는 오프닝 곡인 재즈풍의 ‘유고집’을 시작으로 1막과 2막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40분여 동안 선보였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에 실제로 일어난 당대를 풍미한 이상과 김유정의 에피소드에서 모티브를 얻어 구성되었다. 작품은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삶과 고민,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을 아름다운 대사와 노랫말로 표현했다.
이날 당대 최고의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에 김종구, 김재범, 김경수가, 김해진의 팬으로 해진과 팬레터를 주고받은 정세훈 역에 문성일, 백형훈, 이용규가 번갈아 나와 시연했다. 이들은 그들의 심경을 보여주는 대사와 넘버로 작품에 몰입했으며, 7인회 멤버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참여하는 김해진 역의 김경수는 “작품의 모티브가 된 김유정이라는 소설가에 대해서 기본적인 전사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지만 작품에 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대본에 나와 있는 김해진이라는 인물이다. 그가 처음에 등장해서 마지막 곡을 부르기까지 어떻게 김해진을 표현을 해야 할까를 신경 썼다. 다행히도 삼연이기때문에 초·재연부터 참여한 김종구와 이규형 배우를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고, 이번에 저와 처음으로 참여하는 김재범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참여하는 김해진 역의 김경수는 “작품의 모티브가 된 김유정이라는 소설가에 대해서 기본적인 전사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지만 작품에 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대본에 나와 있는 김해진이라는 인물이다. 그가 처음에 등장해서 마지막 곡을 부르기까지 어떻게 김해진을 표현을 해야 할까를 신경 썼다. 다행히도 삼연이기때문에 초·재연부터 참여한 김종구와 이규형 배우를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고, 이번에 저와 처음으로 참여하는 김재범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초연부터 이번 시즌까지 김환태 역으로 무대에서 서는 권동호는 “작품에 계속해서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만 나오면 관객들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공연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 환기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 역할에서 할 수 있는 것들로 많이 웃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으며, 김수남 역의 이승현은 “수남을 비롯한 7인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표현해야 할 것은 문학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인만의 감수성을 지켜내는 것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름다운 글을 쓰고 있었던 문인들이 그 시대에 있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감정적으로 배우로서 가장 몰입이 되는 장면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정세훈 역의 문성일은 “작품 시작할 때부터 극 속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세훈으로서 도화선이 되는 장면은 세훈이 과거로 들어가서 부르는 넘버인 ‘아무도 모른다’장면이다. 거기서 세훈의 서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제일 집중이 되는 것 같다. 문학의 꿈을 가진 세훈이 시대적 배경에서, 가정 안에서 억압받는 그의 심경이 잘 담긴 장면이다. 배우로서도 '이 세상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알아주고 질문해주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감정적으로 배우로서 가장 몰입이 되는 장면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정세훈 역의 문성일은 “작품 시작할 때부터 극 속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세훈으로서 도화선이 되는 장면은 세훈이 과거로 들어가서 부르는 넘버인 ‘아무도 모른다’장면이다. 거기서 세훈의 서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제일 집중이 되는 것 같다. 문학의 꿈을 가진 세훈이 시대적 배경에서, 가정 안에서 억압받는 그의 심경이 잘 담긴 장면이다. 배우로서도 '이 세상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알아주고 질문해주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초연부터 히카루 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 소정화는 “히카루 역은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존재이고, 없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매 순간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과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공존한다. 기존 것을 지키면서 새로움을 주는 것이 우리의 과제였다. 디테일을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히어라는 “본 공연에서는 아직 페어 별로 다 만나지는 않았지만 연습 때 서로에게 좋은 영향이 많았다. 초연부터 삼연까지 하면서 익숙함도 있지만 새로운 페어를 만나면서 그들이 주는 새로운 영향과 에너지가 있었다. 서로 맞춰 가는 과정에서 배우들에게 유연함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내년 2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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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김히어라는 “본 공연에서는 아직 페어 별로 다 만나지는 않았지만 연습 때 서로에게 좋은 영향이 많았다. 초연부터 삼연까지 하면서 익숙함도 있지만 새로운 페어를 만나면서 그들이 주는 새로운 영향과 에너지가 있었다. 서로 맞춰 가는 과정에서 배우들에게 유연함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내년 2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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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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