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9.04.23 ~ 2009.06.28
- 장소
- 댕로홀 (구.두레홀 1관)
- 관람시간
- 85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0.0예매자평
평점 9전문가평
평점 0.0예매자평
평점 9출연진
작품설명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80년대 한국의 가장 가슴 아픈 현대사를 건드린다
관객과 평단을 모두 만족시킨 수작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기막힌 발상으로 시작된 연극 <짬뽕>은 진실이 왜곡된 우리의 부조리한 현대사와 당시 아무것도 모른 채 희생당했던 소시민들의 삶을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새롭게 접근했다. 어쩌면 무겁고 슬픈 사건인 5,18이란 소재를 다룬 여러 작품 중에 연극 <짬뽕>은 코미디란 형식을 접목하여 정치적인 이슈가 아닌 소시민의 시선과 생활 속에서 풀어감으로써 대중들이 좀 더 쉽게 그 정신과 의의를 가슴을 통해 웃음과 감동으로 느낄 수 있게 한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5.18을 교과서로만 접했던 관객들은 1980년 한 중국집의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럽고 무겁지 않게 5.18을 접하게 되고, 그 결과 <짬뽕> 매니아를 자칭하며 매년 연극 <짬뽕>을 기다리는 관객층이 형성되었다. 관객의 호평과 함께 2004년 신인문학상 수상(한국희곡작가협회)과 2004년 사후지원사업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을 통해 평단의 관심까지 끌어 모은 <짬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시나마 지금의 고된 일상을 웃음과 감동으로 잊게 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짬뽕같은 세상, 그러나 상식은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에게 아픈 기억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념의 논쟁 속에 가장 큰 희생양이었던 사람들은 사라져갔다. 당시에는 폭도라 불렸고, 이후에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보상받을 수 없었던 사람들. 상식을 지키고 소중한 가족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꿈이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무너져야만 했던 우리의 현대사에 대한 조명을 통해 우리 사회의 기준은 무엇인지를 돌아보고자 한다.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던 1980년 대한민국. 2009년의 대한민국은 어떤가? <짬뽕>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상식은 <어떤 순간이라도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그것을 지켜가는 것>이다. 경제 한파가 가시지 않은 2009년의 봄, 1980년의 봄이 우리에게 준 상식이 소중한 희망의 새싹으로 싹트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