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깡패고 여자는 작가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게 된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냥 사랑하게 된다. 처음 보자마자 반한다. 하지만 고백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누구나 겪는 시간일 것이다.
남자가 사랑 할 시간은 너무나 짧다. 그렇다고 애절하게 사랑 할 필요가 없다.
있는 힘껏 사랑하는 맘을 즙겁게 표현해야 한다.
그것이 인생 중에 펼쳐지는 하나의 축제이기 때문이다.
죽음이라는 설정 안에 갇혀서 슬픔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 사랑하기도 바쁘니까 말이다.
지금 당신의 주변을 보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있는 힘껏 축제를 하길 바란다.

불치병으로 예상보다 일찍 출소한 영우는 동생 영호의 도박중독을 고치려고 춘식과 짠 연극놀이로 협박을 하다가 칼에 찔리고 만다. 겁을 먹은 영호는 도망을 가고 현장을 목격한 옆방 수연의 간호에 마음이 움직인다. 여러 일들을 겪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갑자기 쓰러진 영우의 병이 불치병이라는 것을 알고도 수연은 떠나지 않는다.
어느 날 영우는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싶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