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감성 연극

극단 사다리의 감성 연극 〈에스메의 여름〉은 누구나 겪게 되는 ‘상실의 슬픔’을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로 그려냅니다. 할아버지와 어린 에스메가 일주일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할머니의 빈 자리를 받아들이는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연출하면서 아동극이 지닌 놀이성을 놓치지 않고 위트있게 담았습니다. 시적인 언어와 음악이 반복되면서 한 편의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따뜻한 성장극입니다.

인디펜던트온선데이 선정 영국 10대 희곡작가 마이크 케니의 원작 를 따뜻한 감성을 살려 리메이크

누구나 겪지만 낯선, ‘상실의 슬픔’
할아버지와 에스메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할머니의 빈자리를 받아들이는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연출하면서 아동극이 지닌 놀이성도 놓치지 않고 위트있게 담았습니다.

한 편의 동화같은 감성적 연출
시적인 언어와 음악, 그림자와 샌드아트로 할아버지와 에스메 두 사람이 만드는 추억이 한 편의 동화를 읽듯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줄거리

해마다 매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나뭇잎이 갈색으로 변해서 떨어지기 전, 에스메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지내기 위해 바닷가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찾아간다. 이번 여름에는 에스메가 혼자 기차를 타고 찾아왔고, 할머니가 보이지 않는다. 할아버지와 에스메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일상적인 일들을 하지만, 할머니가 계셨을 때와는 조금씩 다르다. 할아버지는 에스메에게 차마 할머니가 죽었다고 말하지 못하고 ‘할머니가 서커스에 합류했다’고 둘러댄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가슴 속에 늘 줄타기 곡예사의 심장을 지니고 있었다고 하면서 할머니와의 지난날들을 추억한다. 에스메와 할아버지는 바닷가를 산책하고, 요리를 하거나 놀이공원에 가면서 할머니가 있을 때와는 다른, 둘만의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그러던 중 동네를 찾아온 서커스 공연을 가게 되고, 에스메는 줄타기 곡예사의 모습에서 그리운 할머니의 모습을 찾는다. 두 사람은 곡예사의 마지막 인사를 통해 할머니의 부재를 깨닫는다. 에스메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할아버지를 위로하고, 내년에도 찾아올 것을 약속하며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