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새로운 연극을 기다렸다!
국내 최초 ‘가쿠다 미쓰요’ 소설의 희곡화, 단단한 문학성과 탄탄한 연출력

  연극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2007년 우리나라에서 『가족 방랑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가쿠다 미쓰요의 소설 『夜をゆく飛行機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희곡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어느 하나 버릴 작품 없는 작가'라는 극찬을 받은 가쿠다 미쓰요는 수준 높고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가이다. 극단 다이얼로거의 연극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지난 2016년 3월 극단 창단 이후 같은 해 11월 '서울연극협회 창작공간 페스티벌'에 이어 12월 '미아리고개예술극장 M.A.P 페스티벌'에서 <가족 방랑기>라는 이름으로 참가하여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탄탄하게 본 무대를 준비하였다. 초연극의 신선함과 새로운 작품이 가진 에너지를 가득 담은 올해 주목받는 초연작품이다.

줄거리

“불행이니 행운이니 하는 건, 한 순간의 점일 뿐 그 점이 어떤 선을 그려낼지는 아무도 몰라.”
딸만 넷.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야지마 주류상”을 운영하는 평범한 가정이다.
평범하다고 해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가지가지 하는 가족이다.
사랑의 도피행각까지 벌였지만 지금은 평범한 가정의 주부가 된 첫째 딸 '아리코', 대학은 졸업했지만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둘째 딸 '고토코', 상류층 남자를 만나는 것이 목표인 셋째 딸 '모토코', 이 작품의 서술자이자 고등학생인 넷째 딸 '리리코' 그리고 태어나지 못한 막내 '폰키치'. 어느 날 둘째 '고토코'가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가로 등단하게 된다. 하지만 상까지 받은 이 작품, 사실은 가족의 일을 베끼듯 써내려 간 것이었다. 첫째 ‘아리코’는 또 다시 가출을 하게 되고… 한꺼번에 찾아온 불행은 이 가족을 뒤 흔들어놓는데….

캐릭터

할머니 | 야지마 주류상을 시작한 야지마 집안의 제일 어른. 예전에는 야지마 주류상을 일으켜 세운 안주인이었지만 지금은 마음도 몸도 약해졌다.

아빠 | 항상 조금 취해있는 듯한 야지마 주류상의 주인이자, 집안의 가장.

엄마 | 자식들을 모두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이 꿈인 수다쟁이 엄마.

아리코 | 딸 넷 중 첫째. 딸 넷 중 유일하게 결혼한 유부녀. 평범해 보이지만 과거에 남자친구와 사랑의 도피를 했던 가슴 속 뜨거운 무엇을 가진 사람.

고토코 | 둘째 딸. 대학은 졸업 했지만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돌처럼’ 살고 있는 집안의 걱정 거리. 어느 날 조용히 써오던 소설이 당선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맞게 된다.

모토코 | 셋째 딸. 사립학교에서 허영과 사치를 한번에 독파해 버린 엉뚱녀. 무조건 상류층 남자, 무조건 인터뷰가 인생 최대의 목표.

리리코 | 이 작품의 서술자이자 넷째 딸. 엄마의 뜻대로 사립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외로움에 괴로워하다 공립학교로 전학한 ‘실패자’. 대학 진학의 실패와 첫사랑, 집안의 사건으로 어른이 되어간다.

레이지 | 넷째 딸 ‘리리코’가 아르바이트하는 가게에서 같이 일하는 남자사람친구. 리리코는 짝사랑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매력 남.

마츠모토 겐 | 야지마 주류상에 들락이는 대학생. ‘리리코’를 좋아하지만 고백하지 못하고 주위를 맴도는 소심남.

료스케 | 첫째 딸 ‘아리코’의 평범하고 다정한 남편. ‘고토코’의 소설을 통해 아리코의 과거를 알게 된 후, 흔들리는 아내와 가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순정남.

폰키치 | 태어나지 못한 다섯째. ‘리리코’의 마음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