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 기획의도
작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작년부터 제작하여 올해에 올리는 작품으로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적 예술을 표현하고자 한다.

(2) 제작배경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오페라 작곡 분야 차세대 예술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곡되었다.

(3) 작품의 특징
우리에게 친숙한 윤동주 시인의 삶 뿐만 아니라, 지금과도 닮아있는 그 시대 청년들의 고민을 지금의 시대에서도 찾아 볼 수 가 있다. 또한 우리가 잘 아는 별 헤는 밤. 서시.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 등 시인들의 주옥 같은 작품들을 음악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진정한 예술은 혼란, 선택의 기로, 고통, 양심, 죄의식에서 비롯된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시인 윤동주.
고통 속에서 시를 써나갔던 시인에게 ‘시’란 무엇이었을까?

혼돈의 시기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두 청춘. 동주와 몽규.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윤동주에게는 동갑내기 고종사촌인 송몽규가 있다. 둘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랐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울타리 같은 존재로 성장한다.
하지만 항상 자신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가는 몽규에게 보이지 않는 열등감을 느끼는 동주.
일제에 대한 저항을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몽규와, 펜으로 저항하고자 했던 저항시인 동주. 이렇게 둘은 많은 부분이 달랐지만 누구보다 친했고, 누구보다 서로를 의지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시대를 살아나갔다.

시대를 고민했던 두 청춘이 지금의 시대를 말한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되는 일에 대한 선택, 문과와 의과 사이에서의 갈등, 뛰어난 친구에 대한 열등감과 같은 감정들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있다.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나와의 공통점을 발견해나가면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과연 하고 싶은 일인지,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과 고통 가운데 무언가를 해냈을 때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지,,, 고통의 길을 걸어가면 시를 써야 했던 윤동주 시인의 시적 예술은 그랬기에 더 아름답지 않았을까?

시인이 남긴 주옥같은 시를 중심으로 하여 그의 삶을 꼼꼼히 추적하면서 시인에 대한 존경심을 마음에 담아, 그가 남긴 발자취들을 음악으로 재현해보고자 한다. 이 작품이 만들어지는 동안 그 시절 윤동주에게로, 우리는 당신에게로 간다.

캐릭터

윤동주 | (테너) : 애국심이 강한 평범한 청년으로, 동갑내기 고종사촌형이자 친구인
송몽규에게 보이지 않는 열등감이 있으며, 총 대신 펜으로 저항하길 원하는
다소 소극적인 성격의 인물. 고통 속에서도 시를 탐구한다.


송몽규 | (베이스) : 윤동주의 고종사촌으로, 다방면으로 총명하며 일제에 대한 저항
의식을 직접적으로 실천하는 적극적 성격의 인물. 동주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친구. 애국에 대한 정신이 남다르다.


나나코 | (소프라노) : 고로키 형사의 딸. 송몽규의 대학 동기로써 일본의 제국주의에
대해 조선인에 대한 죄의식을 가지고 있는 신여성


고로키 | (바리톤) : 일본 고등형사. 윤동주와 송몽규를 감시하는 경찰로써, 한때
시인을 꿈꿨지만 현재는 형사생활을 하고 있다. 일찍 아내를 잃고 애지중지
키운 딸 나나코와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