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아폴로 11호가 달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1969년의 어느 밤. 남원은 다음 날 복장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사랑하는 정분과 함께 서울로 갈 꿈에 부풀어 있다.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순간인 것이다. 하지만 다음 날 눈 뜬 곳은 2020년. 옆에는 정분 대신 선희라는 할머니가 있고 남원 자신도 갑자기 할아버지가 되어버렸다. 미래로 와버렸다는 믿을 수 없는 현실보다 더 믿을 수 없는 것은 남원이 미래에 정분 말고 다른 사람과 부부가 되어 있으며, 여전히 옷 수선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 남원은 미래에 대한 정보를 갖고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