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오는 6월, 국립정동극장에서 재연 무대의 막을 올린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그린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1인극의 형태로 각색한 연극이다. 원작은 맨부커 국제상 노미네이트, 오랑주 뒤 리브르상 등 전 세계 11개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프랑스에서는 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번역본으로 출간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큰 교통사고로 인해 뇌사 판정을 받은 한 젊은이의 심장이 다른 사람에게 이식되기까지의 24시간의 순간을 다루고 있는 원작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장기기증이라는 생경한 소재를 단순히 정보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체와 시적인 표현으로 작품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장기기증 당사자를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다양한 이해관계의 인간들을 통한 시선으로 그려내 삶과 죽음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을 던지며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90분간의 희곡으로 집약하여 각색한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한 사람이 연기하는 1인극의 형태로 탈바꿈시켰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작품에 밀도 있게 녹이기 위해, 각색가인 에마뉘엘 노블레와 긴밀한 공조작업을 거쳐 무대화하였고, 각색을 맡은 에마뉘엘 노블레는 이 작품의 연출 및 배우로도 참여하여 2017년 몰리에르 1인극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2015년 아비뇽에서 초연된 후 프랑스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스위스, 미국, 스페인 등 해외 투어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작품은 원작 소설에 담긴 담담한 시선과 어떤 인물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안배를 견지하면서도 생명과 인간에 대한 열정적인 탐구와 경외심을 극적으로 연출하며, 한 인간의 장기 기증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되묻고 죽음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생명의 의미를 시적이고 정교하게 표현한다. 19세 청년의 심장이 50세 여성의 몸에 이식되는 24시간의 과정 가운데, 무대에 등장하는 한 명의 배우는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장기 이식 수혜자 등 각각의 인물과 그들을 관통하는 서술자까지 총 16개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하나의 사건 속에서 맺어진 관계의 파생과 생명의 연결을 표현한다. 이야기는 의도된 비애감 없이 우아한 절제와 담담한 문체를 통해 관객들을 숨 쉬게 하고 또 웃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죽음과 삶에 대한 경외감을 전달한다.
지난 2019년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한국 초연된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원작의 심도 있는 텍스트를 무대 언어로 그려낸 세심한 연출과 미장센, 무대를 가득 채우는 배우의 에너지로 그 해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키며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특히 ‘시몽’의 심장을 매개로 흘러가는 24시간의 긴박한 여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무대와 영상, 조명의 간결한 조화와 더불어 공간을 아우르는 거대한 파도소리의 울림은 이 공연의 백미로 손꼽혔으며,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따라가는 음악은 극에 생동감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생경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초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굉장히 충격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한 느낌”(인터파크 yloveb1***), “극장을 가득 채우던 파도 소리, 심장 박동 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인터파크 shs6***), “삶이 벅차 오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인터파크 miyaaa***), “마지막 순간, 다시 고동치던 그 심장은 마치 나의 것인 거 같았다. 내 삶의 찰나까지 온전하게 느낄 수 있던 이 순간이 너무 벅찼다.”(인터파크 -angergir***)등의 후기를 남기며, 작품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21년 6월, 다시 돌아오는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역시 초연의 감동을 배가하기 위해 모든 창작진과 배우가 힘을 쏟을 예정으로, 초연에 참여했던 창작진, 배우와 스탭이 다시 모였다.
‘양손프로젝트’의 멤버이자 연극 ‘오슬로’, ‘메디아’, 드라마 ‘괴물’ 등 다수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배우 손상규와 연극 ‘킬 미 나우’, ‘오만과 편견’, 무용극 ‘사군자-생의 기록’ 등 다양한 작품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윤나무가 초연에 이어 다시 출연한다.
한국어 번역에는 프랑스 희곡 번역가인 임수현이 참여했다. 불문학을 전공하고, 불어불문학과 교수이기도 한 그는 매해 ‘산울림 고전극장’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여러 고전예술에 대한 소개를 해오고 있다. 특히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작품 특성상 의학분야의 전문 용어가 많이 등장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다양한 취재 및 감수를 거쳐 번역을 완성했다. 한국 관객들에게 원작이 주는 감동을 원형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단어 선택 하나에도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극단 청년단의 대표이자 연극 ‘크리스천스’, ‘아몬드’, ‘아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 연극 팬들의 신뢰를 받는 민새롬 연출 역시 함께 한다. 그는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던지는 시의성 있는 질문을 화두로 관객과 교감하는 한편, 극 자체가 지닌 뜨거운 서사를 통해 숭고한 연극적 체험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초연에 이어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멤버이며 영화 ‘소리꾼’ 연극 ‘화전가’ ‘레이디 맥베스’ 등 연극과 무용, 영화 외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온 박승원 감독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초연 당시 무대와 객석을 압도하던 파도 소리는 박승원 작곡가와 정재윤 음향 감독이 여수에서 직접 녹음한 소리로 이 원형의 소리는 정재윤 감독의 사운드 공간 디자인을 거쳐, 극장을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의 가운데로, 그 생의 중심으로 관객들을 인도했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그린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1인극의 형태로 각색한 연극이다. 원작은 맨부커 국제상 노미네이트, 오랑주 뒤 리브르상 등 전 세계 11개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프랑스에서는 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번역본으로 출간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큰 교통사고로 인해 뇌사 판정을 받은 한 젊은이의 심장이 다른 사람에게 이식되기까지의 24시간의 순간을 다루고 있는 원작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장기기증이라는 생경한 소재를 단순히 정보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체와 시적인 표현으로 작품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장기기증 당사자를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다양한 이해관계의 인간들을 통한 시선으로 그려내 삶과 죽음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을 던지며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90분간의 희곡으로 집약하여 각색한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한 사람이 연기하는 1인극의 형태로 탈바꿈시켰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작품에 밀도 있게 녹이기 위해, 각색가인 에마뉘엘 노블레와 긴밀한 공조작업을 거쳐 무대화하였고, 각색을 맡은 에마뉘엘 노블레는 이 작품의 연출 및 배우로도 참여하여 2017년 몰리에르 1인극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2015년 아비뇽에서 초연된 후 프랑스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스위스, 미국, 스페인 등 해외 투어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작품은 원작 소설에 담긴 담담한 시선과 어떤 인물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안배를 견지하면서도 생명과 인간에 대한 열정적인 탐구와 경외심을 극적으로 연출하며, 한 인간의 장기 기증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되묻고 죽음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생명의 의미를 시적이고 정교하게 표현한다. 19세 청년의 심장이 50세 여성의 몸에 이식되는 24시간의 과정 가운데, 무대에 등장하는 한 명의 배우는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장기 이식 수혜자 등 각각의 인물과 그들을 관통하는 서술자까지 총 16개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하나의 사건 속에서 맺어진 관계의 파생과 생명의 연결을 표현한다. 이야기는 의도된 비애감 없이 우아한 절제와 담담한 문체를 통해 관객들을 숨 쉬게 하고 또 웃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죽음과 삶에 대한 경외감을 전달한다.
지난 2019년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한국 초연된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원작의 심도 있는 텍스트를 무대 언어로 그려낸 세심한 연출과 미장센, 무대를 가득 채우는 배우의 에너지로 그 해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키며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특히 ‘시몽’의 심장을 매개로 흘러가는 24시간의 긴박한 여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무대와 영상, 조명의 간결한 조화와 더불어 공간을 아우르는 거대한 파도소리의 울림은 이 공연의 백미로 손꼽혔으며,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따라가는 음악은 극에 생동감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생경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초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굉장히 충격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한 느낌”(인터파크 yloveb1***), “극장을 가득 채우던 파도 소리, 심장 박동 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인터파크 shs6***), “삶이 벅차 오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인터파크 miyaaa***), “마지막 순간, 다시 고동치던 그 심장은 마치 나의 것인 거 같았다. 내 삶의 찰나까지 온전하게 느낄 수 있던 이 순간이 너무 벅찼다.”(인터파크 -angergir***)등의 후기를 남기며, 작품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21년 6월, 다시 돌아오는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역시 초연의 감동을 배가하기 위해 모든 창작진과 배우가 힘을 쏟을 예정으로, 초연에 참여했던 창작진, 배우와 스탭이 다시 모였다.
‘양손프로젝트’의 멤버이자 연극 ‘오슬로’, ‘메디아’, 드라마 ‘괴물’ 등 다수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배우 손상규와 연극 ‘킬 미 나우’, ‘오만과 편견’, 무용극 ‘사군자-생의 기록’ 등 다양한 작품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윤나무가 초연에 이어 다시 출연한다.
한국어 번역에는 프랑스 희곡 번역가인 임수현이 참여했다. 불문학을 전공하고, 불어불문학과 교수이기도 한 그는 매해 ‘산울림 고전극장’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여러 고전예술에 대한 소개를 해오고 있다. 특히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작품 특성상 의학분야의 전문 용어가 많이 등장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다양한 취재 및 감수를 거쳐 번역을 완성했다. 한국 관객들에게 원작이 주는 감동을 원형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단어 선택 하나에도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극단 청년단의 대표이자 연극 ‘크리스천스’, ‘아몬드’, ‘아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 연극 팬들의 신뢰를 받는 민새롬 연출 역시 함께 한다. 그는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던지는 시의성 있는 질문을 화두로 관객과 교감하는 한편, 극 자체가 지닌 뜨거운 서사를 통해 숭고한 연극적 체험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초연에 이어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멤버이며 영화 ‘소리꾼’ 연극 ‘화전가’ ‘레이디 맥베스’ 등 연극과 무용, 영화 외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온 박승원 감독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초연 당시 무대와 객석을 압도하던 파도 소리는 박승원 작곡가와 정재윤 음향 감독이 여수에서 직접 녹음한 소리로 이 원형의 소리는 정재윤 감독의 사운드 공간 디자인을 거쳐, 극장을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의 가운데로, 그 생의 중심으로 관객들을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