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제2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사)글로리아 오페라단 창단 20주년 기념
한국, 이태리 합작 무대가 펼치는 감동의 무대 오페라 <청교도>

연인을 그리워하는 광란의 노래...
벨칸토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벨리니의 마지막 걸작...
오페라 <청교도>가 라 스칼라 극장 주역들과 국내 최정상 성악가와 함께 오페라명가 글로리아오페라단의 만남으로 재현된다.

이 오페라는 벨리니의 마지막 작품으로 17세기 영국 종교전쟁을 배경으로 개혁을 부르짖는 청교도 의회파의 성주의 딸 엘비라와 왕권을 수구하는 왕당파의 기사 아르투로와의 전쟁 중에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이며 벨칸토 시대의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작품으로 벨리니의 백조의 노래라고도 한다.

작곡가 소개
빈첸초 벨리니(V. Bellini, 1801~1835)
벤칸토 오페라의 거장 벨리나는 19세기 초 이태리 오페라의 가장 중요한 작곡자로 도니체티와 더불어 당대의 거장으로 꼽힌다. 벨리니의 기품, 우수에 찬 선율의 아름다움은 19세기 베르디, 푸치니를 비롯한 많은 작곡가에게 영향을 주었는데, 그의 창조적인 선율에 영향을 받은 쇼팽은 임종 시 그의 아리아를 듣기를 원했고, 바그너, 고티에 등도 벨리니의 작품에 매료되었던 걸로 알려져 있다. 스트라빈스키는 벨리니를 베토벤과 함께 '2대 B'로 올려놓기까지 했다. 오페라의 아리아뿐만 아니라 그의 아름다운 선율은 그의 오보에 협주곡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의 오페라 작품으로는 <카플렛가와 몬테규가>, <몽유병 여인>, <노르마>, <청교도>가 있다.

줄거리

1막 1장 발톤 경의 성체 외벽
청교도 기사들의 새벽을 알리는 합창이 계속되고 멀리서 엘비라 등이 아침기도를 올리는 합창 소리가 들려온다.
리카르도는 홀로 엘비라의 아버지 발톤 경이 전쟁터로 나가기 전에 자기에게 딸, 엘비라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면서도 전쟁에서 돌아오자 갑자기 마음이 변했음을 한탄한다.
“아아 영원히 너를 잃었다.(Ah! Per sempreio ti perdei)

1막 2장 엘비라의 방
엘비라에게 숙부 조르조가 찾아와서 엘비라의 희망대로 아버지가 정해준 리카르도가 아니라 그녀가 사랑하는 아르투로와 결혼하도록 발톤 경을 설득하고 왔다고 알린다. 연인 아르투로가 왕당파(카톨릭)이기 때문에 결혼이 허용되지 않아 번민해오던 그녀는 이 통보에 감격하여 기쁨으로 가득차 있다.

1막 3장 성내의 넓은 홀
아르투로와 엘비라의 결혼식을 축하하고 있다. “사랑스런 아가씨여! 그대에게 사랑을(A te o cara, amor talor.)" 거기에 엔레케타가 부르노를 따라오고, 오랫동안 성안에 잡힌 귀부인인 그녀에게 런던의 의회가 그녀를 소환한다고 알린다. 아르투로는 조르조에게서 그녀가 스투아르디가의 귀한 사람이었다는것을 알고 자신이 왕당파임을, 엔리케타는 카를로 1세 비였음을 알린다. 그는 왕비를 구해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때 신부차림의 엘비라의 구슬같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귀여운 처녀 (Son vergin vezzosa)" 아루투로는 왕비가 신부의 베일을 씌워 도망치게 하려는데 리카르도가 나타나 결투를 신청하고 왕비는 둘을 말리려 베일을 벗는다. 리카르도는 아르투로와 함께 도망치려던 상대가 엘비라가 아님을 알고 도망치게 두고, 엘비라는 남편 될 사람이 다른이와 도망친 것을 알고는 실신해 버린다.

2막 성 안의 한 방
실신한 엘비라를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조르조는 그녀의 동태를 말해준다 “로만차 화관을 달아요.(Cinta di fiori)”
리카르도가 나타나서 도망중인 아르투로는 의회로부터 사형이 선고되었다고 알린다.
거기에 엘비라가 나타나 노래를 부른다.
“그리운 목소리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Qui la voce soave)”
그녀는 숙부도 리카르도도 알아보지 못한다.
아르투로의 이름을 부르며 슬프게 노래하고 연인이여 돌아와줘요 라고 소리칠 뿐이다. 내일은 왕당파와 결전을 벌이는 날이다.

3막 성 밖의 숲
엔리케타를 도망치게 한 후 청교도군의 손을 피해 도망쳐온 아르투로가 조국으로 돌아온 것을 신에게 감사하고 있는데 멀리서 엘비라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그는 자기도 그 사랑의 노래를 불러 엘비라를 찾고 있는데 그녀가 숲 속에서 나타난다. 애인을 보자 제정신으로 돌아온 그녀에게 왕비와 도망친 이유를 말해주며 두 사람은 재회를 기뻐한다. 그러나 청교도군이 나타나 아르투로를 체포하여 사형을 선고한다.
이것을 본 엘비라는 다시 착란 상태로 빠진다.
아르투로는 자기로 인해 엘비라가 고통 받는것을 참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4중창 “그녀는 나에게 배반당한 것으로 생각했다.(Credeasi, misera! Da me tradita)”. 그때 전령이 달려와 스투아르디가는 멸망하고 아르투로는 방면되었다고 알린다.
엘비라도 다시 정신을 되찾아 일동의 축복 속에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