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지난 2012년 창단 50주년을 맞아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선보인 오페라타 <막쥐>!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타<박쥐>를 연말 고정 레퍼토리로 육성,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관용과 용서로 떠나 보내고 신나는 새해를 맞이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2014년 12월 다시 한 번 관객들과 함께 한 바탕 웃음의 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연출자 스티븐 로리스를 주축으로 프로덕션에 참여하는 무대/의상 디자이너 기디언 데이비와 조명디자이너 사이먼 밀스는 국립오페라단 <박쥐>를 통해 영국 글리인드본페스티벌의 감동을 뛰어 넘는 멋진 무대를 다시 재현한다. 1920년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한 카바레를 중심으로 오를로프스키 왕자가 주최하는 파티가 열리는 무대 위에 샴페인 잔을 형상화한 테이블들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샴페인 병에서는 끊임없이 샴페인이 쏟아지는 듯하다. 여기에 젊고 매력적인 무용수들로 구성된 카바레 <박쥐>의 무용단 “작은 쥐(petite Rats )”가 무대에 등장. 흥겹게 춤을 추는 가운데 파티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른다. 화려한 음악, 신나는 왈츠와 폴카, 재미있는 상황과 재치 넘치는 대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역사상 최고의 오페라타 <박쥐> 2014년 12월의 단 하루만은 일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슈트리우스가 전하는 풍자와 해학의 즐거움 속에 한바탕 신나게 웃어보자!

줄거리

박쥐 복장을 하고 무도회에 다녀오던 팔케 박사는 마차에서 살짝 잠든 사이 아이젠슈타인이 버리고 가는 바람에 행인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이로 인해 ‘박쥐 박사’로 불리는 망신을 당한 팔케 박사는 용의주도한 복수극을 계획하고,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파티에 아이젠슈타인을 둘러싼 인물들을 초대한다. 팔케 박사의 계획대로 아이젠슈타인의 부인인 로잘린데는 가면을 쓰고 파티에 나타나고 가면을 쓴 자기 부인을 못 알아본 아이젠슈타인은 그녀에게 수작을 부린다. 남편의 행동에 격분한 로잘린데는 바람기 많은 남편을 공공연하게 희롱한 후 손님들 사이로 사라진다. 로잘린데와 밀회를 즐기다 아이젠슈타인으로 오해 받아 감옥에 수감된 알프레드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형무소 소장인 프랑크와 아이젠슈타인의 하녀 아델레. 아이젠슈타인과 로잘린데가 차례로 도착하면서 상황은 점점 복잡해진다. 팔케 박사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아이젠슈타인에게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 모든 것이 복수를 위한 계획이었다는 것을 밝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