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븐우리절믄날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08.11.25 ~ 2008.12.31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6.7

예매자평

평점 9

전문가평

평점 6.7

예매자평

평점 9
공유하기

공연 영상포토

더보기8

작품설명

또 한편의 1930년대 경성 이야기
<깃븐우리절믄날>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소화10년) 서울(경성)을 배경으로 그 시절 젊은 예술가들의 교유와 그들을 둘러싼 연애사건을 다루었다. 작가 겸 연출가 성기웅은 <조선형사 홍윤식>,<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을 통해 종래의 문화와 새로운 문화가 충돌하는 모습을 그린 바 있다. <깃븐우리절믄날>에서는 그런 모던한 문화가 화려하게 꽃을 피워가는 30년대 중반, 그 중에서도 1935년을 배경으로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소설가 구보 박태원과 시인 이상을 중심으로 거기에 친구 정인택, 카페 여급 권영희가 더해져, 세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벌어졌던 실제의 연애사건을 바탕으로 그들의 복잡했던 내면 세계와 그 시대 경성을 보여준다. 

명랑과 우울이 교차했던 식민지 청년 예술가들의 복잡한 내면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 2등 국민, 가난한 글쟁이일 수 밖에 없었던 조선 최고의 엘리트였던 그들은 낮이면 영화관 은막에 흐르는 서양을 동경하거나, 카페의 외국 이름의 조선 여급들을 상대로 수작을 벌이는 게 고작인 신세들이었다. <깃븐우리절믄날>은 그렇게 명랑과 우울이 교차했던 당시 젊은 예술가들의 모습을 통해 조선에 대한 애착과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 혹은 콤플렉스가 공존했던 그들의 복잡한 정신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옛 서울말을 바탕으로 한 복고적이면서도 참신한 언어연극
<깃븐우리절믄날>은 연극적인 장치나 효과들을 동원하기보다 그들 사이에서 오가는 말 자체의 재미와 아름다움에 집중한다. 그들의 작품 속에 살아있는 아름다운 옛 서울말을 되살려내는 한편, 모던한 세태와 풍속을 반영하는 새로운 말들, 그리고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까지 거기에 더해져 얽힘으로써, 독특한 시대극이자 풍부한 문학성이 도드라지는 참신한 언어연극을 경험할 수 있다.

더보기

전문가 20자평

  • 평점 6
    노이정

    1930년대 풍물연극. 한꺼풀씩 벗겨가는 "자미"가 은근하다. 좀 늘어지는 건 단점.

  • 평점 6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1930년대 모더니티 추구하던 작가들의 연애 풍속도

  • 평점 8
    플레이디비 편집부

    가볍지 않은 언어의 묘미가 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