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데모나는 오지 않아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3.08.01 ~ 2013.08.04
- 장소
- 산울림 소극장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12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0.0예매랭킹
-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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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작품설명
맥베드 부인의 식당(Dining room)에 모인 비극의 그녀들!
그녀들의 슬픔에 언어를 주자!
창작극 <데스데모나는 오지 않아>는 셰익스피어 4대비극(햄릿,리어왕,맥베드,오셀로)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성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극이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속 여성 캐릭터들은 철저히 ‘중세 중심의 세계관’에 따라 조용히 죽음에 이르는 비극을 맞게 된다.
이 연극은 이들이 모두 친구였다는 가정 하에, 죽기 직전 하루의 수다를 담은 연극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정말,
맥베드 부인은 살인 직전에 한 인간으로서 갈등하지 않았을까?
줄리엣은 결혼하고 나서, 기쁘기만 하고 두렵지 않았을까?
오필리어는 실연 이후 어디서 실컷 햄릿 욕을 하진 않았을까?
코델리어는 자신을 쫓아낸 아버지를 마냥 사랑했을까?
데스데모나는 의처증 남편 때문에 시집간 후 친구들을 만날 수나 있었을까?
오랜 시간 동안 입이 근질근질했던 그녀들이, 이 연극을 통해 살아나 한자리에 모여 왁자지껄 떠든다. 제목의 ‘데스데모나’는 <오셀로>의 여주인공이자 주인공들의 친구 데스데모나를 의미하지만, 중의적으로 ‘비극적 운명’이라는 본연의 뜻을 가지고 있다. 제목이 뜻하는 바대로 그녀들은 한때의 유쾌한 수다와 위로로 서로에게 충실한 현재를 살 것이다. 아직 비극적인 운명이 오기 전이니까. 그리고 공연이 진행되는 순간만큼은, 운명 속에 매몰되어 비극으로만 달려가는 수동적인 캐릭터가 아닐 것이다. 비록 그 비극이 결정되어 있다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