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대구시립오페라단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Lucia di Lammermoor Gaetano

사랑 잃은 여인, 광기를 뿜다


원수지간 가문 간 연인들의 비극적인 사랑,
그에 반하는 정략결혼, 결투, 실성, 첫날 밤 신랑 살해, 연인들의 자살...
세상이 절규할 가슴시린 비극... 그러나 너무나 아름다운 선율과 성악 테크닉

이루지 못한 사랑의 절규, 그녀가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극한의 감정으로 몰고가다

꿈꾸듯 아름다운 선율 속에 담고 있는 장중한 비극,
뛰어난 성악적 기교와 깊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스토리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주목할 만한 벨칸토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준다.

스코틀랜드 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명문가의 딸 루치아가 원수 집안의 아들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비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특히 루치아가 신랑을 칼로 찔러 죽인 뒤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는 19세기 오페라 특유의 벨칸토로 유명한 곡인데, 소프라노의 열연에 따라 오페라의 공연 성패가 결정될 만큼 프리마돈나의 비중이 큰 작품이다.
마리아 칼라스의 성악적 기교와 탁월한 연기력을 가장 돋보이게 한 오페라로 지금까지 많은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2008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아리아를 부르는 여인 루치아를 만난다.

줄거리

엔리코 아시톤은 점점 기울어져 가는 가세(加勢)를 바로잡기 위해 여동생 루치아를 돈 많은 아르투로와 결혼 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 그러나 루치아는 자신의 집과는 선조대대로 원수지간인 에드가르도와 이미 사랑하고 있는 사이. 이런 관계를 눈치 챈 오빠는 에드가르도로부터 오는 사랑의 편지를 중간에서 받아 그 내용을 바꿔 전하는 등 여러 가지 방해를 한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루치아는 편지를 읽고 마음이 변한 에드가르도를 원망하고, 오빠가 강요하는 아르투로에게 마음에도 없는 약혼을 승낙 한다. 루치아가 피로연 석상에서 결혼증서에 서명하는 순간, 갑자기 테라스에 검은 망토를 입은 에르가르도가 나타난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에르가르도는 루치아의 배신에 그녀를 저주하며 떠난다. 루치아는 혼란에 빠져 비관하여 절망한 나머지 첫날 밤 신랑을 찔러 죽이고 광란의 아리아를 부르며 자살하고 만다. 이 소식을 접한 에드가르도도 괴로움에 못 이겨 루치아의 무덤에 가서 자결한다.

캐릭터

엔리코 아시톤 | 루치아의 오빠, 람메르무어의 지주

에드가르도 | 루치아의 연인, 라벤스우드의 지주

아르투로 푸클라우 | 루치아의 신랑, 정치권력자

라이몬드 비데벤트 | 칼뱅교 목사, 루치아의 가정교사

알리사 | 루치아의 단짝 친구

노르마노 | 람메르무어의 호위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