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스타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0.11.19 ~ 2010.11.28
-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관람시간
- 180분 (인터미션:10분)
- 관람등급
- 만 8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4.5예매자평
평점 10전문가평
평점 4.5예매자평
평점 10출연진
작품설명
기획의도
식민지시대 대중연극에서 친일연극까지 고난과 억압의 변방연극사를 재조명한다
이 작품은 한국연극 100년의 흔적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였던 1920-1930년 대중극시대부터 1940년대 친일연극 시대를 관통한다. 신극 중심 근대연극사에서 소외되어 잊혀졌던 신파극과 만담, 막간극 형태로 존재했던 우리의 전통 소리 등 변방의 극으로 존재했던 대중극을 재조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1940년대 친일연극의 실태를 벗겨 내면서 억압과 검열의 시대 속에서도 연극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던 불우한 연극인들의 삶과 작업을 무대화 하는 것이다.
지식과 대중,이데올로기와 연극, 예술과 생존 사이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었던 식민지 시대 연극인의 모습을 되돌아 보면서,
지금 이곳 21세기 한국연극의 지점을 새삼스럽게 확인 하는 것도 이 작품의 기획의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중 극작가 임선규와 최초의 여배우 이월화가 만났다면….
한국 연극 최초의 근대극 여배우 이월화는 1935년에 사망했고, 극작가 임선규는 그 이듬해 1936년 동양극장에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흥행하면서 본젹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월화와 임선규는 만난 적이 없고 같이 작업한 적이 없다.
그러나 <경성스타>에는 대중 극작가 임선규와 여배우 이월화가 같이 만나 연극작업을 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란 가설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극중에 등장하는 월희란 가상 여배우는 이월화에서 ‘눈물의 여왕’이라 불리웠던 전옥에 이르기까지 식민지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들의 모습이 겹쳐져 있다.
식민지 상황 속에서도 양반과 민중의 차별이 분명했고, 남성 중심주의가 활개치던 삶의 공간에서 한국의 근대 여성 연극인은 어떻게 세상에 저항하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갔는가? 그리고 어떻게 잊혀졌는가?
연극 만세!
작가 김윤미가 만들어 낸 경성시대 에피소드적 연극 이야기에 연출가 이윤택은 극작가
임선규를 등장시켜 친일연극의 실상을 파헤친다.
임선규의 1940년대 대표작 <동학당><빙화><새벽길>을 극중극으로 삽입시켜 , 한국 근대연극사에서 가장 묻어버리고 싶은 친일연극의 실상을 파헤치면서, 수치와 오욕의
연극사 속에서도 작가의 고민과 저항의 몸짓을 읽어낸다.
“연극인은 근본적으로 이데올로기가 없어. 그들에게 유일한 이데올로기가 있다면 바로 연극일 뿐이야. 내가 북으로 가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연극을 하기 위하여 가는 것이고, 네가 남쪽을 선택하는 것은 남쪽이 너에게 기회를 주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우리 서로 헤어지더라도 서러워 말자. 연극 만세다….”
<경성스타>에 등장하는 신인배우 전민이 여동생 혜옥에게 던지는 이 마지막 대사는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분단 상황을 푸는 연극적 단서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전문가 20자평
-
평점 4이진아
자기 연민에 휩싸여 "연극엔 이데올로기가 없어요"라는 이데올로기를 강요한다.
-
평점 5장지영국민일보 기자
일제시대 한국연극 관통하기엔 시간과 배우들의 역량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