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코러스 - 오이디푸스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1.04.26 ~ 2011.05.01
장소
LG아트센터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만 7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7.0

예매자평

평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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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상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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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LG아트센터 제작 / 서재형 연출 / 최우정 음악
「The Chorus ; OEdipous 오이디푸스」

연출가 서재형과 작곡가 최우정,
공연예술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두 창작자의 만남

한국 연극계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연출가 서재형이 LG아트센터와 함께 또 다른 신작을 선보인다.
<청춘, 18대1>, <호야: 好夜>, <죽도록 달린다>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독특한 형식미와 세련미로 이미 정평을 얻은 서재형 연출가는 LG아트센터와 함께 한 첫 번째 작품 <토너먼트 (2010년, 한아름 작)>를 통해 좌절과 희망을 오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펼쳐내기도 했다. 연극뿐만 아니라 무용, 뮤지컬, 오페라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춤과 움직임, 이미지, 소리, 음악 등의 요소를 흥미롭게 탐구해온 서재형 연출가가 그 동안 갈고 닦아온 연출역량을 빛낼 이번 신작은 바로 본격적인 음악극이다.
이미 전작들을 통해 춤과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고, 최근에는 <왕세자 실종사건>을 뮤지컬 버전으로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던 만큼 보다 새로운 차원의 음악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이다. 이렇게 예술가 특유의 도전적인 창작 정신으로 함께 뭉친 이는 바로 현대음악가 최우정이다. 서울대 작곡과 교수이자 TIMF앙상블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곡가 최우정은 한때 극단 연희단 거리패에 입단해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윤택 연출의 <오구>, <문제적 인간, 연산>,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등의 음악뿐만 아니라 최근 초연된 서울시 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연서>를 작곡하기도 한 국내 극음악계의 대표주자이다.
동시대 현대 음악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연극, 뮤지컬, 음악극, 오페라 등에 걸쳐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가깝고도 편안한 음악을 지향해온 작곡가 최우정. 그리고 무대와 조명을 아우르며 공간과 빛에 대해 탁월한 연출 감각을 발휘해왔던 서재형. 이들 두 예술가의 조합으로 잉태될 새로운 음악극 < The Chorus ; 오이디푸스 >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 다시 오이디푸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소리와 음악, 움직임과 이미지로 치밀하게 조직된 새로운 차원의 음악극

< The Chorus ; 오이디푸스 >는 희랍 비극의 완벽한 모범이라 불리는 <오이디푸스왕>(소포클레스 작)을 바탕으로 한 사람의 코러스 장(長)과 열네 명의 코러스(가무단)를 재현해 희랍극의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된 작품이다. 공연의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코러스(chorus)이다. 이에 서재형 연출가는 작곡가 최우정을 비롯해 안무가 장은정과도 손잡고 음악과 춤을 비롯한 퍼포먼스적인 요소를 코러스의 운용을 통해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우선 주인공인 오이디푸스 역은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약해온 배우 박해수와 툇마루 무용단 출신의 현대무용수 성진수가 함께 맡아 한 무대에서 연기와 노래, 춤을 통해 지혜와 행동력을 겸비한 비운의 영웅을 형상화 해낸다. 여기에 뮤지컬계의 실력파와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배우들로 구성된 코러스들이 유연하게 여러 배역을 오가며 저마다 다양한 재능을 살려 극에 힘과 균형을 불어넣는다.
한아름 작가가 고전에 기반해 최대한 절제된 언어로 다시 쓴 대사와 노랫말은 최우정 작곡가가 빚어낸 소리와 리듬, 멜로디에 절묘하게 얹어지며 그 의미를 온전하게 전달해낸다. 무대 위의 배우들은 가장 원초적인 표현의 수단인 몸을 움직이고, 서로 얽히고 부딪히면서 인간 본능과 감정의 원형질을 드러내고, 종국에는 하나의 목소리로 오이디푸스의 의지와 절망을 노래한다.

말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오이디푸스,
파국의 운명을 향한 그의 질주에 지금 동참하라!

< The Chorus ; 오이디푸스 >는 무대 역시 코러스의 운용만큼이나 색다를 예정이다. 일반 객석은 과감히 통째로 비워둔 채 무대 위에 객석을 다시 쌓아 옆으로 배열함으로써 LG아트센터의 공간과 장치들이 빚어내는 수직의 압도적인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노출시키는 한편, 미니멀한 무대 세트 위에 빛과 영상으로 이미지들을 조합해냄으로써 단순하고도 평면적이었던 공간을 입체적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밀도 있는 공간 속에서 말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오이디푸스를 바로 눈 앞에서 지켜보게 되는 관객들은 파국을 향해 치닫는 그의 질주가 비단 고전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현재진행형임을 직시하면서 그의 운명에 휘말리듯 동참하게 된다.
< The Chorus ; 오이디푸스 >는 코러스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비중감 있게 제시하면서 참신한 시도로 기존의 ‘오이디푸스’가 지녔던 비극성과 관념을 다른 차원으로 확장시키며 그 광기와 처연함을 강렬하게 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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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6
    권재현

    스승(한태숙)의 오이디푸스가 깊은 우물 맛이라면 제자(서재형)의 오이디푸스는 눈물 맛만 난다.

  • 평점 8
    박돈규

    '오이디푸스'에 대한 힘있고 충일한 변주. 미술과 음악의 존재감에 한 표.

  • 평점 7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음악 곁들여 쉽게 풀어낸 드라마, 시간과 공간의 여백을 채워야한다는 강박관념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