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합시다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2.04.17 ~ 2012.07.15
장소
스튜디오76 (구 이랑씨어터)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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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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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기획의도>

어따둬찌… ??
우리가 예술을 하기 위해 품었던 열정은 과연 어따둬찌?
우리가 사람끼리 만나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행복은 과연 어따둬찌?
소중했던 그 기억들을 다시 찾으려는 프로젝트 <어따둬찌>의 그 첫 발걸음, <목욕합시다>
소중했던 많은 것들은 사라지거나 잊혀지곤 한다.
편리하고 화려한 것에 밀려 우리는 보다 소중한 그 무엇을 놓치곤 한다.
그리운 향수처럼 아련해지는 그 무엇...
사라져가는 동네목욕탕에 대한 향수가 그 무엇을 떠올리게 했다.
동네목욕탕에 대해 갖고 있었던 그리운 풍경들을 찾아본다.
아들의 때를 밀어주는 아버지의 이야기...
엄마 따라 여탕에 들어갔던 이야기...
여탕 평상 위에서 끊이질 않는 아줌마들의 수다...
그 이야기들 속엔 탕 속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때를 밀어낸 후의 개운함, 거추장스럽지 않은 솔직함이 담길 것이다.
그리고 만복탕이라는 동네목욕탕에서 벌어지는 작은 분실사건을 통해서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공동창작의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과정…
배우들 스스로의 자생력을 키워나가고자 한다. 조금의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그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짧은 시간과 녹록치 않은 여건으로 무대의 장치적인 도움을 많이 받진 못할 것이다. 대신 배우들의 호흡과 아이디어가 무대를 채울 것이다. 어쩌면 무엇을 채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될지도 모르겠다.

<연출의도>
추운 겨울, 혼자 웅크려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다 같이 놀아보자는 한 고참 배우의 무대포적인 호의로 우리는 달랑 몸 하나 챙겨들고 모였다. 배우들끼리만 모여 파란만장한 수다로 이야기를 만들고 즉흥극을 통해 대본화하는 작업을 질릴 만큼 수도 없이 해댔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무사히 4일간의 쇼케이스 공연을 마쳤다. 다행이 공연을 본 관객들의 좋은 평으로 우리는 힘을 얻어 이 작품을 공연화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이어온 이 모임, <프로젝트 어따뒀지>는 오래 전, 연극에 웃고 연극에 미치던 바보스러울 만큼 열정으로 가득 찼던 그 시절, 우리가 가슴속에 담아뒀던 소중한 마음들을 잊지 않고 잃지 않고 펼쳐보자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좀 더 새롭게 각색하고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자 노력했으며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깊이 고심했다. 처음과 같은 마음… ‘다시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 작품에 마음을 내어 준 모든 이에게 사랑과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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